안녕하십니까. 이번에는 조금 무거운 주제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이태원 핼러윈 축제로 인하여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태원 참사(2022) 요약
2022년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119-3번지 일대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며 300명이 넘는 압사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참사입니다.
참사 당시 이태원에서는 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핼러윈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는데 특히 사고가 발생한 골목은 보행로 폭이 4m 안팎으로 매우 좁은 구역이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156명이 사망하는 등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되었고 사망자 성별은 101명이 여성, 55명이 남성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중국, 이란, 미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일본, 러시아, 호주, 스리랑카 등 14개국 26명으로 파악되었는데 정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10월 30일부터 11월 5일 밤 24시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며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502명이 사망했던 1995년 삼풍백화점 사고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단일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로 당시 세월호 침몰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사망했고 14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사고 발생 및 구조 작업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는 10만 명이 넘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고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사람 10명 정도가 깔려 있다는 내용으로 최초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112 경찰 신고는 이날 오후 6시경 최초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시 20분에는 해밀톤호텔 근처 좁은 내리막길 골목에 여러 명이 깔려 있다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즉시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수많은 차량과 인파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구조 작업이 지연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으로 진입했을 때 이미 수백 명의 사람들이 뒤엉킨 상태였으며 이에 소방당국은 10월 29일 밤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고 합니다.
이후 10시 45분에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재난의료지원팀 출동을 요청했으며, 30분 뒤 밤 11시 13분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한 뒤 11시 19분에는 이태원 일대의 축제 중단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어 밤 11시 50분에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소방대응 최고인 3단계를 발령하며 전국 6개 시·도 소방본부 119구급차 142대 투입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졌는지
이태원 참사는 가파르고 비좁은 골목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음에도 안전사고에 대비한 현장관리 및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우선 참사가 발생한 장소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뒤편인 세계 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있는 대로로 내려오는 좁은 골목길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길이는 45m 폭 4m 내외로 성인 5~6명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으며 경사가 심한 비탈길이라고 하는데 번화가와 대로변을 잇는 골목이라는 특징상 위쪽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이태원역에서 나와 위로 올라가려는 사람의 동선이 겹치는 곳인 데다 특히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 골목이 수용할 수 있는 이상의 사람이 몰리는 대혼란이 빚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참변을 피한 생존자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사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뒤에서의 밀침이 심해지자 갑자기 오르막길 쪽에 있던 사람 중 일부가 넘어지면서 순식간에 대열이 무너졌고 이에 내리막에 있던 사람들까지 연쇄적으로 겹겹이 넘어졌다고 합니다. 여기에 용산소방서와 사고 현장은 약 2km 거리로 그다지 멀지 않았지만 워낙 많은 인파와 차량으로 구급차의 현장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태였고, 사고 현장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있어 신속한 구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인파와 구조 지연으로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가 수백 명에 이르면서 심폐소생술(CPR)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까지 CPR 구조에 가세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사망자 대부분의 사인은 '질식에 의한 심정지'로 알려졌는데 이 경우 골든타임은 단 4분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젊은 층이 대거 운집할 것이 예상되었고, 실제로 금요일인 10월 28일부터 수만 명이 몰리기 시작해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시청)나 용산구(용산구청)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한 사전 대책은 물론 당일 현장관리 및 통제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졌는데 여기에 사고 당일 현장관리를 할 수 있는 경찰병력 역시 충분히 배치되지 않았으며, 당시 이태원에 배치된 경찰병력은 137명에 불과했고 이마저 압사 등의 안전사고 대비가 아닌 불법 촬영과 마약범죄 집중 단속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행자 통행 방향을 정하거나 진입 인원수를 조정하지 않았으며 2017년 등 설치했던 폴리스라인도 설치하지 않아 이번 사고가 예고된 인재라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오후 6시부터 경찰(112)에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고 9시부터 신고가 늘며 10시 15분 이후 신고전화가 급증한 사실이 11월 1일 중대본의 브리핑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는데 경찰은 4건에 대해서만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서울 용산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0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하여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으며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각적인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월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 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 참사에 애도 표명
세계 주요국 정상들은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지원 의사를 전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하여 성명을 내고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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